[해냄에듀, 독서와 작문] 타인의 고통에 눈감지 않으려면(上) 내신 분석 및 변형 문제(무료 나눔 자료)

아너스 국어 교육 연구소 기출·교과서 정밀 분석 칼럼
단순한 지문 요약을 배제하고, 출제자의 설계 논리와 시험장에서 오답 선지를 1초 만에 걸러내는 직관적 독해 기준선을 제시한다.

📌 1. 제재 개요 및 핵심 개념 비교 구조

해냄에듀 고2 독서와 작문 3-(1) 단원에 수록된 송승훈 저자의 ‘타인의 고통에 눈감지 않으려면(上)’은 일상적인 고통 외면(지하철 자리 양보, 일회용품 남용, 공장식 축산)에서 출발하여 에마뉘엘 레비나스의 철학을 통해 20세기 문명사적 비극의 원인을 규명하는 지문이다. 근대 문명이 신뢰했던 과학 기술과 합리적 사고, 법질서가 대량 학살을 저지하지 못한 역사적 역설을 제시하며, 그 근본 원인을 대체 불가능하고 배타적인 물질적 욕구에 고착된 ‘향유하는 존재’로서의 인간관에서 찾는다.

내신 시험에서는 개인적 차원의 배타적 욕망이 집단 간 투쟁으로 확장되고, 합리성이 타자 말살의 잔혹한 도구로 변질되는 조건부 인과관계를 정확히 파악하고 있는지를 묻는 변별 문항이 핵심 출제 포인트로 작용한다.

비교 기준 1차 대전 이전 근대 진보 낙관론 레비나스의 진단 (향유하는 존재)
핵심 전제 과학 기술 발전, 산업 성장, 합리적 제도와 법질서 안착이 빈곤과 폭력을 종식할 것이라 전제함. 인간은 먹고 마시고 자는 물질적 즐거움을 오롯이 스스로 누리는 배타적 존재로 규정함.
작동 원리/특징 문명의 제도적 합리화와 과학적 진보가 개인 및 사회적 갈등을 억제하는 절대적 기준선으로 기능함. 향유의 대체 불가능성으로 타인을 적으로 인식하며, 무리 간 경쟁 시 과학·행정이 효율적 살상 도구로 전락함.
출제 함정 포인트 폭력 억제 전망을 레비나스 고유의 관점인 것처럼 귀속시키는 ‘주어 바꿔치기’ 함정 빈출. 타인을 적으로 인식하는 계기를 ‘무리 형성 이후’로 시점을 비트는 ‘선후 관계 도치’ 함정 빈출.

🔎 [독해 기준선] 고난도 변별 문단 심층 점검

“이런 상황에선 과학과 합리적인 생각이 다툼을 되레 더 폭력적으로 이끌기도 한다. 경쟁자 무리를 더 효과적으로 쫓아 버리고 없앨 방법을 알려 주기 때문이다. 과학 기술이 얼마나 무시무시한 무기를 만들어 냈는지, 체계적·효율적 행정 제도가 제2차 세계 대전 때 유대인을 죽이는 데 얼마나 큰 역할을 했는지를 살펴보라.”

위 문단은 1차 대전 이전의 진보 낙관론을 정면으로 반박하며, 합리성과 과학 기술이 타자 파괴의 흉기로 뒤바뀌는 조건부 인과관계를 밝히는 킬러 구간이다.

출제자는 ‘이런 상황에선'(물질적 욕망에 갇혀 무리 간 생존 투쟁이 벌어지는 전제 조건)이라는 조건을 은폐하고, 과학과 합리성 그 자체가 전쟁과 폭력의 근본적 원인이라는 식의 인과 왜곡 선지를 구성한다. 과학 기술과 행정 제도는 적을 효율적으로 제거하는 ‘수단’이자 ‘도구’일 뿐이며, 비극을 초래한 근원적 원인은 인간이 물질적 욕구에서 벗어나지 못한 채 자기 존재에 고착되어 있다는 점임을 인과적 위계에 따라 분리하여 독해해야 한다.

🎯 2. [실전 점검] 지문 장악력 검증 OX 5문항

지문의 핵심 진술을 정확히 이해했는지 점검한다. 각 문항을 읽고 참(O)/거짓(X)을 판별한다.

[OX 실전 테스트]

Q1. 지하철에서 맞은편 교통 약자를 마주하기 불편하여 눈을 감는 행위는, 타인의 고통을 외면하고 자신의 안락함만 누리려는 일상적 태도에 해당한다. [ O / X ]

Q2. 레비나스에 따르면 인간이 누리는 향유의 즐거움은 대체 불가능한 속성을 지니므로, 다른 사람이 나를 대신하여 누려 줄 수 없다. [ O / X ]

Q3. 레비나스는 타인이 밀쳐 내고 눌러 버려야 할 적으로 여겨지는 것을, 사람들이 무리를 지어 다른 무리와 맞서게 된 뒤에야 비로소 나타나는 현상으로 본다. [ O / X ]

Q4. 레비나스는 과학 기술과 합리적 사고가 고도화될수록 인간 사이의 다툼이 줄어들어 온갖 폭력도 점차 수그러들 것이라고 전망한다. [ O / X ]

Q5. 관심이 온통 자기 존재에 못 박혀 있는 인간은 어떠한 경우에도 다른 사람과 힘을 합치거나 협력 관계를 맺을 수 없다. [ O / X ]

👉 [클릭] OX 5문항 정답 판정 및 1:1 대조 해설 열기

Q1 정답: [ O ]
• 지문 진술: 앞에 선 사람을 마주 보며 앉아가기엔 마음이 편치 않아 눈을 감아 버리며, 이는 타인의 고통에 눈을 감고 자신이 누리는 즐거움만 바라보려는 태도임.
• 선지 판단: 내면의 불편함을 회피하고 자신의 즐거움에만 몰두하는 일상적 외면 행위의 동기를 정확하게 반영하였으므로 참이다.

Q2 정답: [ O ]
• 지문 진술: 먹고 마시고 자는 즐거움은 다른 누군가가 나 대신 누려 줄 수 없다고 명시함.
• 선지 판단: 향유의 핵심 속성인 즐거움의 대체 불가능성을 지문 진술 그대로 서술하였으므로 참이다.

Q3 정답: [ X ]
• 지문 진술: 물질적 욕구를 채우려 할 때 타인은 적이 되며, 그 뒤 생존을 위해 무리를 짓고 무리 간 싸움은 개인 간 다툼보다 잔인해진다고 서술함.
• 선지 판단: 타인을 적으로 인식하는 단계는 먹거리와 잠자리를 다투는 ‘개인 간 경쟁’에서 이미 성립하므로, 무리를 이룬 뒤에야 비로소 나타난다고 규정한 것은 선후 관계 도치이다.

Q4 정답: [ X ]
• 지문 진술: 1차 대전 이전 인류는 합리성과 법질서로 폭력이 수그러들 것이라 보았으나, 레비나스는 오히려 그것이 상대를 효과적으로 없애는 방법을 알려주어 더 큰 폭력을 낳았다고 비판함.
• 선지 판단: 진보 낙관론을 폈던 과거 인류의 기대와 레비나스의 비판적 진단을 뒤섞은 주어 바꿔치기 오류이므로 거짓이다.

Q5 정답: [ X ]
• 지문 진술: 혼자 지내는 것보다 무리를 짓는 편이 유리하기에 사회와 국가를 이루고 같은 무리 구성원끼리 힘을 합친다고 명시함.
• 선지 판단: 자기 생존과 향유에 도움이 되는 조건에서는 집단을 결성하여 협력한다고 진술되었으므로, 어떠한 경우에도 협력할 수 없다는 서술은 과도한 일반화에 해당한다.

🔥 3. [고난도 킬러 해부] 3점 배점 객관식 <보기> 문항

[변형 기출] 윗글을 바탕으로 일상에서 타인의 고통에 ‘눈을 감아 버리는’ 태도를 이해한 내용으로 가장 적절한 것은?

<보 기>

지문에서 제시된 지하철 양보 기피, 일회용품 남용, 공장식 축산의 육식 소비 현상과 레비나스의 실존적 철학 개념(향유하는 존재, 집단 형성, 합리성의 폭력화)을 1:1로 대응하여 인간 행동의 내면적 기제를 탐구한다.

① 타인의 고통에 눈을 감는 태도는 일상 곳곳에서 펼쳐지는 광경으로 제시되며, 자신이 누리는 즐거움만 바라보려는 이 모습은 레비나스가 말한 향유하는 존재로서의 인간과 맞닿아 있다.
② 지친 몸으로 가까스로 지하철 자리를 잡은 사람이 앉아서 가며 누리는 즐거움은, 레비나스에 따르면 다른 누군가가 그를 대신하여 누려 줄 수 있는 것이다.
③ 타인을 경쟁 상대로 여기는 태도는 사회와 국가라는 무리가 형성된 뒤에야 비로소 생겨나므로, 무리를 이루기 전의 개인은 먹거리와 잠자리를 두고 타인과 경쟁하지 않는다.
④ 관심이 자기 존재에 못 박혀 다른 사람을 배려할 엄두를 내지 못하는 태도는, 사람들이 물질적 욕구에서 이미 벗어나 더 이상 경쟁할 필요가 없어진 데서 비롯된다.
⑤ 레비나스는 과학 기술과 합리적 사고가 발달할수록 사람들이 타인과 다투는 일이 줄어들어 온갖 폭력도 수그러들 것이라고 본다.

👉 [클릭] 객관식 정답 판별 및 선지별 1:1 오답 노트 열기

정답 : [ ①번 ]

• 출제 함정 설계: 2단락의 일상적 외면 서술과 5단락의 ‘향유하는 존재’ 개념을 결합하고, 오답 선지에는 향유의 대체 불가능성 전제 부정(방향 비틀기), 개인 경쟁과 무리 형성 간의 선후 관계 도치(순서 낚시), 핵심 원인 부정(끝말 낚시), 인류의 기대와 사상가의 진단 주어 왜곡을 체계적으로 안배함.
• 정답 선지 도출: 2단락에서 일상 속 외면의 본질을 ‘오직 자신이 누리는 즐거움만을 바라보려 할 뿐’이라고 규정하였고, 이는 5단락에서 설명한 먹고 마시고 자는 즐거움을 오롯이 누리는 ‘향유하는 존재’로서의 인간관과 정확히 대응하므로 ①번이 옳다.

[선지별 1:1 심층 오답 분석]

• ①번: [적절] 일상적 외면이 자기 즐거움 추구에서 비롯된다는 2단락의 서술과 향유하는 존재에 대한 5단락의 규정을 정확히 연결하였으므로 적절하다.

• ②번: [오답 – 방향 비틀기] 5단락에서 이러한 즐거움은 “다른 누군가가 나 대신 누려 줄 수 없다”고 못 박았으므로, 대체 가능하다고 진술한 선지는 정반대의 왜곡이다.

• ③번: [오답 – 선후 관계 도치] 5단락에서 개인 간 먹거리와 잠자리를 둔 경쟁이 먼저 제시되고 6단락에서 무리 형성이 이어지므로, 무리 형성 이전에는 경쟁하지 않는다는 진술은 순서를 뒤집은 오류이다.

• ④번: [오답 – 끝말 낚시] 5단락에서 비극의 원인을 “사람들이 물질적 욕구에서 벗어나지 못했다”는 데서 찾았으므로, 물질적 욕구에서 이미 벗어났다고 서술한 선지 후반부는 지문과 정면으로 배치된다.

• ⑤번: [오답 – 주어 바꿔치기] 과학과 합리성으로 폭력이 수그러들 것이라 낙관한 것은 1차 대전 이전의 ‘인류’이며, 레비나스는 오히려 그것이 다툼을 더 폭력적으로 이끈다고 보았으므로 견해의 주체를 바꾼 오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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